2025년 회고
나는 올해 무엇을 했는가
아쉬움 많은 2025년을 보내며
2024년 SSAFY를 수료하고 지내다보니 어느새 2025년이 끝나간다. 내가 올해 무엇을 어떻게 했는 지 기록하고자 글을 써보았다.
큰 사건들이 있었던 것 위주로 적어보겠다.
2025년을 시작하기 전 목표로 했던 것들이 있다.
- kotlin/wasm으로 포트폴리오 페이지 만들기
- android app 스토어 배포
- 포트폴리오 깎기
- 안드로이드 서비스 개발로 직무 전환
- 다이어트
- 영어, 일본어
이룬 것도 있고, 못이룬 것도 있으나 목표를 설정하고 한 해를 보낸다는 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방향성있는 1년을 보내도록 해주는 것 같다.
첫 취업
2025년 4월 1일, 지금 회사에 일본향 Android 셋톱박스 유지보수 포지션으로 취업했다.
앱 개발자를 생각하며 개발을 시작했고 쌓아온 경험들도 android 앱 개발 뿐이었어서 회사에 합격하고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취업이라는 도전과제는 달성했지만 본래 목표로 했던 서비스 기업에 가지 못해서 생긴 갈증인데, 이게 첫 출근 전 부터 있었다.
취업하고 두 달 정도 적응기를 거치고, 퇴근 후 2시간 씩 공부하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하게 된 업무는 안드로이드 개발보단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향한 갈망이었고, 일을 조금씩 받아서 하다보니 업무를 하다보면 모든 안드로이드 개발 지식을 까먹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
공부의 일환으로 Medium에 영어로 글을 쓰는 것도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외국인들이 좋아요도 눌러주고, 한 번이긴하지만 피드백도 코멘트로 받아보니 좋은 시도였던 것 같다.

최근엔 정신적으로 좀 흔들려서 잠깐 게시를 멈췄는데, 다음 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아무튼 다른 사람들이 취업하고 출퇴근하며 쉬는 동안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니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거쳐야되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였다.
그렇게 공부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토스에서 공고가 올라온 것을 보게 되었다.
토스 Next'25 Developer

1차 서류+온라인테스트전형은 평소에 Android CS를 익혀두었으면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난이도였다. 그래서 어렵지 않게 풀었고 운좋게 직무테스트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열심히 준비했고, 직무인터뷰의 경우 인터뷰 직전 사전과제를 수행하는 형태였다. 과제에 대한 내용은 대외비이기에 넘어가겠다.
인터뷰는 3대1로 진행되었다. 직전에 제출한 사전과제를 기반으로 리뷰 및 라이브 코딩이 진행되었고, 이후 이력기반으로 질답이 이루어졌다.
면접관분들이 보고있는 상황에서 코드를 실시간으로 개선하는 건 정말 쉽지않았다.
업무에서 안드로이드를 메인으로 쓰지않다보니 감이 떨어져있는 것도 맞았고, 개선해야할 부분이 kotlin coroutine & flow 부분이었는데 debouncing 관련 처리를 생각해보지않아서 당황했다.
해본 적이 없으니 구현도 못했고... 결과는 당연히 탈락.
이때 떨어지면서 flow와 coroutine을 확실히 다듬을 수 있어서 좋은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이 두가지 기술 외에도 사전과제에 사용한 기술 전체를 다시 되돌아보게 해주는 경험이었다.
카카오 2025 공채
3년 간 채용이 없던 카카오가 공채를 열어줬다.
안드로이드 포지션이 있어서, 카카오 모빌리티로 지원했고, 악명높은 카카오 공채 코테를 어떻게든 뚫어보기 위해 약 3주 간 알고리즘 세포를 깨우는 작업을 수행했다.
퇴근하고 프로그래머스에서 한 문제 풀고, 개념 약한 건 백준에서 한 문제 풀어보고 하는 방식으로 준비했으며, 문자열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문자열 다루는 스킬 위주로 공부하기도 했다.
대망의 코테날이 다가왔고, 결과는? 3/7 솔 호소였다.
모니토로 감시를 하는 것도 아니고, 캠을 켜는 것도 아니어서 치팅이 가능한 환경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차피 2차 코테가 있고 치터들은 거기서 걸러졌을 것이다.
근데 카카오 공채 문제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코딩 테스트는 보통 1번을 쉽게 내주는 데 1번 부터 1시간을 사용해 풀었다... 그 때 부터 두피에 열이 올랐고 어떻게든 3번까지 테스트케이스를 통과 시킬 수 있었다.
1차 발표날 3솔 합이신 분들이 종종 보였던 것으로 봐서, 내 코드는 엣지케이스에 걸려 오답처리 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대한항공 2025 하반기 공채
처음 가본 대기업 면접이다...
배수가 높다는 소문이 사실인 것 같다. IT개발로 지원했고, 2차 면접까지 갈 수 있었다.

2차 면접 때, PT 면접을 잘 못해내기도 했고 현장에서 보는 코딩테스트를 잘 못풀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는데 왜 그랬을까 싶다.

전리품으로 여권 케이스와 볼펜을 받았다...
이 볼펜을 사용하면서 내 부족한 실력에 채찍질을 계속 하면 될 것 같다.
페이타랩, 해빗팩토리
이 두 회사는 원티드를 통해 지원했다.

페이타랩의 경우에는 코딩테스트를 먼저 봤어야했는데, 총 3문제였다.
1번은 잘 풀고, 2번을 풀다가 막혀서 고민하다가 2시간이 모두 지났고, 결과는 탈락.
페이타랩 코딩테스트 후기가 많이 없어서 난이도를 몰랐는데, 이 정도면 백준 기준 골드 급 문제인 것 같다.
이 회사가 공고는 거의 상시로 내는 데 붙는 사람을 보지 못했었는데, 아마 코딩테스트에서 다 갈려나가지 않았을까...

해빗팩토리는 시그널 플래너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보험 플랫폼 회사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해 면접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기술적인 부분을 깊게 물어보는 것보다는 인성질문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React Native를 어느정도 알고 있기를 원했던 것 같은데, "안드로이드만 알고있는 앱 개발자는 점점 설자리를 잃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당근

신입~5년차 까지 모바일 개발자를 채용하는 공고가 올라왔다.
나는 신입으로 지원했고, 공고가 뜬 다음 날 지원했는데 바로 연락이 왔다. 비대면 테스트를 먼저 보고, 1차 직무테스트를 보는 구조였는데 비대면 테스트의 경우 평소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봤으면 풀 수 있는 문제들로 나왔다.
특히 코루틴을 집중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당근이 커뮤니티나 결제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그래서 비대면 테스트는 아주 스무스하게 통과했다.
테스트를 본 날 바로 결과를 알려줬고, 굉장히 채용프로세스가 빠르다고 생각했다.
직무 테스트 당일, 잔뜩 긴장한 상태로 신논현역 앞 교보빌딩에 도착했다.
그리고 직무 테스트를 봤는데, 라이브 코딩과 기술 질문이 혼합된 인터뷰였다. 보안 문제가 있어서 자세하게는 얘기를 풀지 못하지만,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능력을 길러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

시원하게 면접을 망치고 나와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
앱 출시
지난 1년동안 아이디어는 3개 정도 내서 개발까지 착수했었다.
일본어 학습 앱, 교환 일기 앱, 메모장 앱을 기획해서 개발했었는데 앞에 2개는 면접들이 잡히면서 흐지부지 됐고, 메모장 앱은 그래도 MVP까지는 끝맺을 수 있었다.
기능은 엄청 단순하다.
- 볼드, 이탤릭, 취소선 지원
- 메모별 태그 지정 지원
- 메모장 배경 변경 지원
- google drive 백업 지원
이렇게 되어있는데, 애초에 기획한 이유가 room과 widget개발을 해보기 위해서라 아직 갈길이 멀다.
26년에 마저 만들어서 확실히 skill up 해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push-up 관련 아이디어를 떠올려서 그쪽을 먼저 해볼 것 같다.
Kotlin/Wasm
24년 부터 조금씩 만지던 kotlin 웹 개발인데, 정확히는 compose multiplatform이다.
조준장님의 블로그를 레퍼런스로해서, 내 입맛대로 변경해서 개발했고 지금 들어가 볼 수 있다.
desktop에 최적화되어있는 페이지이지만 계속해서 발전시켜볼 예정이다.
올해 목표로 한 것을 얼마나 이뤘나?
- android app 스토어 배포
- 포트폴리오 깎기
- 안드로이드 서비스 개발로 직무 전환
- 다이어트
- 영어, 일본어
- kotlin/wasm으로 포트폴리오 페이지 만들기
다이어트는 입사 당시보다 5키로 정도 되었지만.. 갈길이 멀었다.
이직은 실패했고, 영어는 조금 늘었지만 일본어는 가타카나를 읽을정도로만 성장했다.. 이걸 성장이라고 하는 게 맞나?
내년엔 무엇을 해야될까?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기
이게 첫번째다.
내가 현재 상황에서 약한 부분은 라이브 코딩, 알고리즘 코딩 테스트 2개다.
안드로이드 CS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반복을 겪으면서 다져진 상태이고, MVI패턴을 사용하는 이유 정도를 정립하면 좋을 것 같다.
알고리즘이 약한 건 메타인지로 알고 있기 때문에 LeetCode 풀기를 시작했다.
데일리로 올라오는 문제들을 풀거나, Grind75라는 메타 개발자가 만들어둔 LeetCode 문제집을 착실히 풀어볼 예정이다.
아침에 운동하기, 여름에 상의 탈의
이건 내 두번째 목표다.
해수욕장을 중학교 이후로 가본적이 없는데, 내년 여름에는 바다를 한 번 가보는 걸 목표로 잡았다.
다이어트가 평생의 과제라고는 하지만, 4개월안에 끊어보자.
영어회화 뚫기
읽기? 웬만큼 읽는다.
듣기? 웬만큼 듣는다.
말하기? 이건 쉽지않다. 내 생각을 어느정도 표현할 수는 있지만, 한국어를 먼저 생각하고 그걸 번역해서 영어로 말하다 보니 말이 계속 느려지고, 더듬더듬 말하게 된다.
영어일기를 쓰기 시작하면 이부분이 개선된다고 하니 그 방법으로 해결해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삼성 공채 때 어학성적을 AL로 제출하는 게 목표다.
추가로, 종이 노트를 좀 고급으로 마련했다. 아이디어 메모, 개인적인 일기, 생각 정리와 같은 내용은 그 공책에 적으며 해소해볼 예정이다.
올해 8월부터 개인적인 일도 같이 생겨서, 많이 힘들었다. 25년 어떻게든 잘 지내왔으니, 26년에는 더 잘 지내보도록 하자.
어른들이 항상 얘기하는 건강이 최고다라는 말이 어떤 건지... 이제 알 것 같다.